[Bellingham]벨링햄 맥주 투어 필수 코스: 아슬란 브루잉(Aslan Brewing) 방문기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Bellingham)을 대표하는 브루어리, 아슬란 브루잉(Aslan Brewing Co.)에 다녀왔습니다. 사자 로고가 인상적인 이곳은 일요일 점심시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더군요.
1. 가격: 유기농의 가치 vs 미국의 물가?
메트로 밴쿠버에서 국경을 넘어와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맥주 가격이었습니다. 밴쿠버의 크래프트 맥주 가격과 비교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편인데요.
이곳이 100%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는 USDA 유기농 인증 브루어리라는 점, 그리고 최근 미국의 전반적인 탭룸 물가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비싼 만큼 그 가치를 맛으로 증명할지 기대하며 한 잔을 시작했습니다.

2. "월드 비어 컵" 수상 경력이 빛나는 맥주 맛
아슬란은 맥주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월드 비어 컵(World Beer Cup) 수상 경력을 포함해 수많은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곳입니다. 직접 맛을 보니 그 화려한 이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Hazy IPA 시음 노트: 시트러스한 향과 주시(Juicy)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Hazy IPA치고는 쓴맛이 약간 강한 편이지만, 오히려 그 쌉쌀함이 맛의 중심을 잘 잡아주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거품의 양도 적절해 마지막까지 부드러운 목 넘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라인업: 탭에서 서비스되는 맥주 종류가 아주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3. 음식 리뷰: 불맛 패티의 버거와 평범했던 감자칩

한국인에게 맥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안주죠. 저는 클래식 펍 버거(Classic Pub Burger)를 선택했습니다.
클래식 펍 버거: 패티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불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풍미가 살아있어 맥주와 곁들이기에 아주 훌륭했습니다.
사이드 감자칩: 안주용으로 기대하며 주문했던 감자칩은 아쉽게도 '쏘쏘'한 수준이었습니다. 특별한 개성보다는 그냥 파는 기성 브랜드 감자칩을 사서 서비스하는 듯합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다른 사이드 메뉴를 시도해 볼 것 같습니다.
4. 탭룸 분위기

매장 내부는 전반적으로 밝고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합니다. 밝은 채광 덕분에 낮 맥주를 즐기기에 최적의 분위기이며, 꽉 찬 손님들이 만들어내는 북적거림이 기분 좋은 활기를 더해줍니다.
총평: 밴쿠버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는 아쉽지만, 불맛 나는 버거와 함께 수준 높은 유기농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벨링햄 여행 중 제대로 된 IPA와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슬란 브루잉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