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3

거짓말 탐지기

마침 네이버 오픈 백과에 거짓말 탐지기에 관한 이야기가 올라와서 제가 겪었던 거짓말 탐지기에 대해 써 봅니다. 한문철 변호사의 스스로닷컴 (출처 : '거짓말 탐지기 검사순서' - 네이버 지식iN) 1. 사건의뢰 및 접수 2. 기록검토 및 검사자료 수집 3. 피검사자 출석 : 대체로 1 ~ 2 일 전에 출석요구 4. 검사 전 면담 : 약 1시간 가. 생리적, 심리적 상태확인 나. 사건논의 다. 검사질문 확정 라. 검사질문 반복연습 5. 측정용 기구부착 가. 복부호흡 측정기구 부착 나. 흉부호흡 측정기구 부착 다. 식은땀 측정용 핑거 플레이트 부착 라. 혈압, 맥박 측정용 커프 부착 6. 검사실시 : 약 30분 7. 검사차트 분석 및 판정 8. 검사 후 면담 9. 재검사 등... (출처 : '거짓말 탐지기 ..

사는이야기 2006.09.06

비가 오는 내음

[구속10주년] 비가 오는 내음 태풍 에위니아가 지나가고 날이 개일줄 알았는데 오후들어서자 다시 비가 많이 내린다. 육군본부 영창에 수감된 건 구속된지 10일이 지나서였다. 96년 1월15일 구속되고서는 수도방위사령부 영창에 수감되어 잇는 상태에서 출퇴근으로 서울지역기무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말하자면 수방사 영창에서는 잠만 4시간~5시간 잔것이었다. 고작 4시간정도 잠만 자기위해 용산에서 남태령을 귀찮게 기무사 수사관들이 왔다갔다 한것은 잠을 안재우는 고문을 했다는 시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였다. 서울지역 기무대 조사실에도 침대등의 잠잘 시설은 있었지만 그곳에서만 있게되면 내가 잠을 안재우고 조사를 계속했다는 증언을 법정에서 할까봐 일부러 수방사 영창 입/출소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 나를 넣었다 뺐다했었..

사는이야기 2006.07.11

[구속 10주년] 첫번째 이야기 - Intro -

1996년 1월15일 제대를 약 한달여를 남겨둔 날 외박 신고를 하기위해 중대본부로 갔던 나는 근무지원단장(대령) 사무실에서 국군기무사령부 군수사관들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고 기무사 서울지구 분소에서 조사를 받고 수도방위사령부 영창에 구속수감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렀다. 그때 생생했던 것들. 아마 평생가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퇴색되고 바래지고 있음을 느낀다. 어딘가에 적어두지 않으면 그때 그 일들 그 감정들이 더이상 기억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부쩍 많아진 요즘 10년후가 되기도 하는 2006년 올해에 틈나는 대로 적어두기로 했다. ------------------- 마지막으로 시작하다. 1996년 1월 15일 2박3일 외출의 시작되는 날. 막내 남동생과 점..

사는이야기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