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명동~ 대학 1학년때 2학년 선배 손을 잡고 구경갔던 명동. 넘쳐나는 사람들로 길을 잃을까 두려워 나도 몰래 남자인 선배의 손을 꼭쥐었다! 그 선배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며 "야 왜그래?"하며 의심스러움을 표현했었지. 그때나 지금이나 명동엔 언제나 사람들이 많다. 그때나 지금이나 형형색색 요란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내가 절대 명동에서 길을 잃을 일이 없다는 것! 어찌 오늘 잠깐의 얘기로 명동의 곳곳을 다 말할 수 있으랴. 그래서 많은 것들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사진찍어 온 거리에 대해서만 수다를 떨어 본다. 지금은 무척 한가로운 밀리오레 바깥쪽 거리지만 예전에는 명동에서 시위를 하면 으레 여기였다. '명동성당(명성)'이라는 말없이 명동 집회라면 여기를 말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쪽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