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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가게
달빛 길어올리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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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평이 엇갈리고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 예지원이 나와서 보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임권택 감독의 명성은 뒷전이었습니다. 전주 국제 영화제나 전주시에서 제작에 직접 투자했다고 얘기에 외려 별로 일것 이라는 편견도 있었습니다.
영화가 다큐적인 면도 있었고 송하진 시장이나 민병록 집행위원장들이 길게 나오는 것도 좀 거슬렸지만 영화 보는 내내 임권택은 역시 거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더군요.
특히 이규보의 영정중월을 읊조리는 장면은 정말 대단하죠.
山僧耽月色, 幷汲一甁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산승탐월색, 병급일병중. 도사유응각, 병경월역경)
산 속에 사는 스님, 달빛이 너무 탐나 물을 깃는 김에 달도 함께 병에 담았네.
절에 도착한 후엔 응당 깨닫겠지. 물을 비우면 달도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이규보(李奎報),〈영정중월(詠井中月:우물 속의 달)〉
그런데 우리는 무얼 남기겠다고 천년씩이나 가는 종이를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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