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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와 아트스페이스에서 알바를 하던 시절이 아마 97~99년 쯤이었을 것이다.
그 때 본 작가들 중 가장 인상 깊은 ...아니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작품을 소장하고픈 그런 작가는 안규철이었다.
안규철의 작품은 여러 번 전시를 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이 가방이다.
아마 내 손 때도 좀 묻었을텐데.....
안규철이야기를 새삼 꺼낸 이유는 요즘 국립미술관에서 안규철의 프로젝트를 현대차 후원으로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인데 그 내용이 흥미로웠다.
1000명의 사람들이 소위 필경사의 방에 들어가서 책을 베껴쓰는 작업을 한단다.
저런 방에 들어가 뭔가를 하면 집중도 잘 될 것 같기도하고.....
예전 수도원에 있을 때 읽었던 CODEX라고 하는 문헌을 베껴쓰는 베네딕도회 수도사들의 이야기인 '장미의 이름'이 기억 났다.
이 사진을 보니 얀규철 선생도 이제는 많이 늙었구나 싶다.
아마 나도 그렇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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