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인민노련

MagicCafe 2018. 7. 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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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잘것 없는 변절자인 제가 이런 말 하기에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인민노련(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이라는 게 있었지요. 아는 사람들은 아주 잘 아는 조직이죠.

1989년 법정에서 “그렇소, 우리는 사회주의자요”라는 확신에 찬 최후진술을 남겨 유명한 조직입니다.

이 조직은 이른바 PD계열이 주도권을 잡았고 강단 PD와는 소위 국가 구성체론에서 신식민지를 강조하지 않고 국가독점자본주의라고만 정의를 내린 점에서 구별됩니다. 그리고 대학가가 아닌 노동 현장으로 들어간 점에서도 구별되구요.

강단 PD파가 '종속심화 독점강화'테제를 이야기하며 '임박한 파국'에 들떠있을때 이들은 한국 자본주의의 내재적 발전을 바라보며 이 나라가 쉽게 모순이 심화되어 혁명의 기운이 오는 그런 체제가 아니라는 점을 간파하고 긴호흡으로 싸움을 대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노동당'을 창당 발기한 곳이 코엑스였다는 점은 대중정당으로 이제 비합법지하조직으로는 운동하지 않겠다는 점에서 '깃발만 사회주의' 사노맹이 아닌 진짜 사회주의자들이 대중 앞에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민중당 민노당 정의당으로 이어져 와 지지율 두번째 정당이 된 바탕에는 인민노련 사람들의 피와 노력 그리고 우리가 아파하는 이름 노회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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