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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가게
차분하게 글을 쓸 여유가 없다.. 수술은 쉴새없이 이어지고..endless 숙제와 케이스들.. 뭔가 재미있는일이 일어났으면 하는데.. 여기는.. 세상과 격리되어 ..모든게 완벽하게 통제되는 곳..심지어는 죽음까지도. 오늘 아침에 중환자실에서 환자가 죽는걸 직접 봤다. 더욱 놀라웠던건 거기에 아무런 슬픔도 생각도 없었다는것.. 나조차도..오늘 들어갈 수술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그 환자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또 비퍼가 울린다.. 여긴 학생들한테도 비퍼가 지급된다.. 오늘은 과장님이랑 학교에 가게 되었다..정말 오랜만에 하는 나들이다..
다음주에 실습나가는 병원은 부천 성가병원 외과이다. 8개 부속병원중 가장 험난한 과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나처럼 어리버리한 사람도 무사히 한달을 버틸수 있을지 정말 두렵다..게다가 같은 실습조원들하고도 그리 친하지가 않고..친한 친구들하고는 병원이 다 갈려버렸다.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서 첫 실습을 시작하고 싶었으나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 정말 별일 아닌데..심히 걱정이 앞선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이 오질 않는다... 게다가 누군가 정말 보고싶다. 젠장..
오늘 2002년 5월 9일 오후 5시부로 나의 정식시험은 모두 끝이났다.. (음..날짜 생각해내기가 진짜 힘들었다..) 물론 가을에 임상종합평가라는 시험이 있고 내년에 졸업고사가 있긴 하지만.. 십수년간 봐왔던 "중간,기말고사" 라는 이름이 붙은 시험은 이제 쫑났다. 오늘 응급의학 시험을 마지막으로 터덜터덜 걸어나오는데 어제 1시간밖에 못자서 그런지 빙빙 돌더군.. 도서관에 쌓아놨던 책들 사물함에 옮겨두고..책몇권이랑 여러가지 물품들을 챙겨서 들고 나오니.. 와..벌써 5월이고 좋은 계절이다..!!! 하루에 시험을 2개 혹은 3개씩.. 2주간 봤으니.. 아침 9시, 11시, 3시 이렇게 시험을 보고 나면 4시나 되야 시험이 끝난다... 약 한시간 정도 쉬고 다시 다음날 공부를 시작하면 새벽3시나 되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