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혜화동에서 학교를 다닐때 즐겨찾던 커피숍 '보헤미안'이 있었다. 하루 용돈(?) 1천원을 며칠 모으면 1주일에 한번정도는 갈 수 있었고 커피값을 항상 내가 내야했던 것은 아니니... 혜화동로타리에 있던 '보헤미안'은 내겐 잊을수 없는 명소다. 대학로에서 제일 비쌌던 '이상','파라솔' 이런 곳이 커피 한 잔에 2500원 정도 했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1잔에 1500~2000원 이었고 커피 맛은 '으뜸'이었다. 그 당시에도 가끔 '보헤미안'의 우수한 맛은 기사화되곤 했고 그래서 이 집은 오래오래 혜화동 로타리에 남아있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다시 찾아본 대학로에서 사라져 있었다. 우연히 보게된 어느 기사에서 보헤미안을 운영하던 박이추씨에 관한 얘기가 나와 반갑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