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Doors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8. 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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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한 귀퉁이에 'doors'가 있다.

Rock을 들을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다.
예전에는 좀 더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줬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좀 작게 들려주는 것 같다.

사실 이곳에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려고 간다기 보다 음악을 들으며 양념으로 대화를 하러 간다고 하는 편이 적당할 것 같다.

영선이가 나를 데리고 이 곳에 간 것이 얼마 전이었을까? 96년 쯤이 아니었을까?

한동안 재영이형하고도 종종 갔었고...뭔가 답답해서 마음이 시원해 졌으면 할 때 다녀오곤 했던 것 같다.

나는 영선이를 좋아한다. 여러가지로 고맙고 그런 고마움이전에 참 좋은 녀석이다.

그런 영선이가 나를 이곳으로 가자고 해서 그 때 들려줬던 음악이 임펠리테리의 'over the rainbow'였다.

가슴을 울리는 음량에 마음을 적시는 일렉기타의 선율.

지난 시기 광주에는 이런 곳이 없었다.

마음을 풀기에 적당한 공간이 없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대학로와 신촌을 거니며 마음을 풀 수 있을까?
혜화동 성북동 동숭동을 헤집고 다니던 때처럼 생기 발랄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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