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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지명 유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서울 속의 외국인 거리다. 점포마다 걸려있는 간판은 모두 외래어이고 오고 가는 행인도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다. 한강과 가까운 이곳은 군사적 요충지로 부대가 주둔하기에 적합한 장소인가 보다.
지금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임진왜란 때는 왜적이 주둔하고 있었다. 당시 이곳에는 여승인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운종사(雲鍾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왜적이 주둔하면서 여승들을 겁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왜군이 서울에서 물러나자 조정은 왜군에게 겁탈 당해 낳은 아이들 문제로 고심하였다.
마침내 조정에서는 운종사 여승을 포함하여 왜적의 아이를 낳은 부녀자들을 벌하지 않기로 하고 이곳에 보육원을 지어
그 아이들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때부터 이곳을 이태원(異胎院)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임진왜란 때 항복한 왜군들이 조선에 귀화하여 여기에 모여 살았으므로 이타인(異他人)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금의 이태원(梨泰院)으로 쓰인 것은 효종 때 이곳에 배나무를 많이 심어 재배했기 때문에 바뀌게 되었다.
<참고자료 : 600년 서울 땅이름 이야기, 김기빈 지음, 살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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