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집의 비밀: NEAT METHOD 대표 젠 로우가 알려주는 정리의 기술

정리정돈은 단순히 공간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생활의 효율성과 마음의 여유를 주는 기술입니다. 토론토의 **NEAT Method 대표 젠 로우(Jen Rowe)**는 《House & Home》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리 팁을 공유했습니다.

주방 정리의 핵심은 ‘위치 계획’

젠 로우가 고객의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식기세척기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식기나 컵이 식기세척기 근처에 있지 않다면, 그것은 ‘비효율적인 동선’의 신호라고 말하죠.

가정마다 어려운 부분은 조금씩 다릅니다.

•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간식 구역이나 아이용 식기 보관이 문제일 수 있고,
• 요리를 자주 하는 집은 향신료나 팬트리 정리가 어렵습니다.
• 주방이 작다면 수납공간 부족이 가장 큰 고민이 됩니다.

로우는 “계획적인 배치가 정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 식기류와 유리컵은 식기세척기 근처에,
• 향신료와 오일은 레인지 근처에,
• 서랍엔 칸막이, 캐비닛엔 정리함이나 용기를 추가하면 동선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매일 10분, ‘미니 리셋’의 힘

“하루의 끝에 단 10분만 투자해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미니 리셋을 해보세요.
공간이 놀라울 정도로 깔끔해질 거예요.”

젠 로우는 이렇게 말하며, **라벨링(Labeling)**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합니다.
라벨을 붙이면 가족 모두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정리 습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손님이 왔을 때도 매우 유용하죠.

팬트리(Pantry) 정리의 기본

잘 정리된 팬트리는 요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보기에도 쾌적합니다.
로우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팬트리 필수 조건으로 꼽습니다.

1. 조절 가능한 선반 — 다양한 크기의 용품을 유연하게 보관
2. 추가 선반 — 새 가전제품이나 식품을 위한 여유 공간
3. 작업용 카운터 공간 — 바구니를 꺼내 채우거나 분류할 때 사용
4. 하부는 서랍형 수납 — 물건을 꺼내기 쉽고 효율적
5. 전원 콘센트 확보 — 전기기기 사용을 위한 필수 요소

또한, “유사한 품목끼리 구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침식사용 식품은 한곳에, 파스타는 곡물·오일·소스와 함께 두면 보기 좋고 찾기 쉽습니다.
특히, **‘존(Zone) 만들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커피머신과 머그컵을 같은 구역에 두면 아침 루틴이 훨씬 효율적이죠.

욕실 정리의 숨은 포인트

욕실에서 가장 정리하기 어려운 구역은 바로 **약장(Medicine Cabinet)**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욕실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로우는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나 세워서 보관해야 하는 오일·세럼류를 약장에 보관하고,
어린아이의 손이 닿지 않아야 하는 물건도 함께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세면대 아래 공간에는 쌓을 수 있는 수납함을, 서랍엔 정리함을 사용하면 깔끔함이 유지됩니다.
또 벽에 **후크(hook)**를 설치해 수건이나 액세서리를 걸면 추가 수납이 가능합니다.

가족이 함께 지키는 정리 습관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어도 가족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젠 로우는 여기에서도 라벨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가족 모두가 물건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함께 유지하는 팀워크가 필요해요.”

집을 한 바퀴 돌며 **‘이 물건은 여기, 저건 저기’**를 설명해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을 익히게 됩니다.

정리를 지속하는 3가지 원칙

1. 집에 들이는 물건을 신중히 선택하기
2. 불필요한 물건은 자주 정리하고 기부하거나 버리기
3. 매일 일정 시간 정리 타임을 확보해 물건을 제자리에 두기

마무리: 정리는 ‘완벽함’이 아니라 ‘유지력’

젠 로우는 말합니다.
“정리정돈은 완벽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활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에요.”

하루 10분의 리셋, 물건의 위치를 정하는 작은 습관, 그리고 가족과의 팀워크.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당신의 집은 더 이상 어지럽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