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31 3

A Ward named the "angel"

" 본 환아..에이 엠 엘 엠 투! 금번 공고 2차 케모 중인 환아! 금일 씨비씨..." 전공의 선생님은 AML M2 라는 진단명을 말씀하시던중...2...라는 말에 엑센트를 두신다... 이상하게도 그 엑센트가 가슴을 훓고 지나간다. 여긴 환자 프리젠테이션 부터가 사뭇 전투적이다. 다들 또박또박 발음하나 틀리지 않고 큰소리로 읽는다. 그리고 항상 끝은 내려 말한다..차분하다 못해 냉정하기까지한 분위기이다. A Ward named the "angel" - 엔젤이라 이름붙여진 병동.. 여기는 " 엔젤병동 " 이다. 여의도 성모병원 11층 소아과 병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무균 병동은 골수이식 - BMT - 환아들이 머물고 있는 병동이다. 흔히들 소아 BMT 병동이라 불리는 곳이다. ( BMT란 bone m..

medical story 2006.03.31

수술..수술..수술의 끝없는 행렬..

언제 어느 시간에 무슨 수술을 들어갔는지 알 수조차 없다..단지 시작 땡..달리자..달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8시에 수술방으로 달려들어가면 그걸로 끝이다...저녁 8시-9시나 되어야 나올 수가 있다..외과 실습은 오로지 수술 참가이다.. 강의..없다..환자파악..없다..오로지 순수 노동력이 필요한 수술 뿐이다. 강남성모병원 외과는 역시 메인 센터답게..다른 부속 병원들과는 퀄러티가 다르긴 다르다..전국적으로도 보기 힘든 수술들이 많아서 그런지..대박 수술이 조올라 많다...나한테는 불행한 일이다. 오늘은 간 이식에 들어갔다가 13시간만에 나왔다.. 온몸이 쑤시고 결리고...피곤하고.. 사는게 재미가 없다.. 오늘 레지던트가 나한테 한말이다. " 야 오늘 하루 니 일당은 5만원쯤 되겠구나..^^ " ..

medical story 2006.03.31

굿바이! 솔로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드라마 특히 애정이야기에는 그닥 관심이 없다. 나또한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얼마전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같이 타고 온 수녀님(이 수녀님은 내가 누나라고 부르는 2분의 수녀님 중 한분)이 버스 안 TV에서 하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시길래 뭐냐고 했더니 노희경씨 드라마라고 기대되고 또 너무 재미있다고 해서 오는 길에 주의깊게 봤다. 노희경의 드라마는 일찍이 '거짓말'(1998)의 주옥같은 그리고 가슴아픈 대사들을 알고 있던 터여서 신뢰가 있었다. 버스 안에서는 그냥 남자 주인공이 참 이쁘장하게 생겼다고 생각한 정도 였다. 눈썹이 내 아내의 눈썹처럼 일자형인게 귀엽다고 생각한 정도! 그런데 문득 생각이 났다. 노.희.경. 그의 작품이 예사로울리가 없는데.... 검색해보니 이제 겨..

사는이야기 200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