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 2

국가보안법

신천지 교인들이 검사를 피해 숨고 도망가고 거짓말을 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걸 보면서 왜 저들은 처벌 받지 않는 지 의아하다 예전 이야기 하나 해봅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 피의자 신문을 받는데 검사가 뜬금없이 "야 근데 너 운동권 노래 잘 알지? 간만에 그 노래 듣고 싶은데 한 번 불러봐라" "네? 여기서요? 왜요?" "내가 너 이야기 듣고 있으니까 대학생활 생각나서 그래 한번 불러 줘 좋잖아...너도 분위기도 바꿀겸" ".....그걸 여기서 왜 불러요?" "야 그 정도 깡도 없이 운동한다고 그랬냐 한번 불러봐" (노래 하나 불렀다고 뭐 문제되겠어?) "참나..." 하며 민들레처럼을 불러주었다. 나중에 신문조서를 읽고 이상없으면 간인을 하는데 '검사 앞에서 민중가요를 부를 정도로 투철한 ..

사는이야기 2020.03.16

대침묵

난 밤이 좋았다 수도원에선 밤 8시가 넘으면 대침묵이고 10시가 넘으면 무조건 자야 했다 시험기간엔 공부를 다 못한 사람들은 칭문을 모두 빛이 새어나가지 못하게 막고 공부했다. 낙제하면 수도원도 짤리니까. 그런데 내가 밤이 좋았던 건 자유롭기 때문이었다. 같지 않은 위선도 없었고 기도도 자유로왔다. 원장님이 깨어있는 시간에 기도하는 건 원장님이 보라고 하는 기도였다. 저는 이렇게 기도를 해요...... 나는 뭐랄까 게을렀을까 아님 싫었을까.... 그냥 아무도 보1지 않는 아주깊고깊은 밤에 기도하는 게 좋았다. 나의 기도는 불순했으니까. 나는 내가 신부돠는 게 중요하지 않았다. 바보스럽게도..... 그냥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나라가 되었으면 했다. 말이되는 나라 말이다. 노태우 김영삼의 나라는 말이 안되잖아..

사는이야기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