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서리 문화(?)에 대한 서양 선교사의 해석 혹은 선교사 자신의 인격 문제로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 1925년 여름에 평안남도 순안에 거주하고 있던 미국 안식교 선교사 헤이스머(C. A. Haysmer) 집 과수원에 들어와 사과를 따먹은 그 지방 어린이(12세) 김명섭의 뺨 좌우에, 염산(초산은 이라는 주장도 있다)으로 ‘됴적’이라는 글자를 크게 써서 한 시간 동안이나 볕에 말린 후 풀어준 사건이다. 선교사의 입장을 생각해 볼 여지는 있으나 어린이의 빰에 염산(진짜 염산이라면 이건 큰 문제) 혹은 초산은으로 도적이라고 써서 땡볕에 1시간이나 세워 두었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북한에서는 이 사건을 교과서에 미국인 선교사가 사과를 주운 한 어린이를 개로 물어뜯게 하다못해 그의 이마에 청강수로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