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story

외과 의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1. 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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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에 입학하여,  지금은 레지던트 1년차.

8년여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다.


고된 1년차 생활...것두 힘들다는 외과 1년차 생활을 하다보면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게 된다.  나에게 주어지는 의무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보면,

어느때는 의국, 어는때는 당직실...또 어는때는 병동에서 잠이 들고,

아침에 깨어나서 또다시 분주하게 회진 준비를 한다.


난 정말이지, 절대로 못할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1년..끝이 보이고...무엇이...나에게  외과의사로 남을수 있게 해주었는지 생각해보다. .


냉정히 말하면.....

자존심.

( 흔히 말하는 vision..높은 수당 내지는 여유로은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전통적으로  내가 속한 이곳은 외과의 power가 세고. 외과 1년차의 dicision 은 곧 법이된다.

물론  의국의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의국내에서도  1년차에게는 유달리 까다로운 잣대가 들이대진다.


조금이라도 불성실한 모습이 보여지면...가차없이..out.


물론 out.. 이라고 해서 " 너나가! "  라는 말은 아니고, 그 미묘한 느낌..

왠지...그 녀석의 말이라면 잘 믿음이 안간다는 그런 분위기....-.-;


촉각을 다투는  환자들..-  예를 들자면, aortic disection - 등등...


" 1년찹니다. 몇세 누구 트리플 에이 몇년전 진단받은 환자로, 바이탈 흔들립니다. 해야될 것같습니다. "


같은 말을 해도..누가 하느냐에 따라 중대한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에이 야 니가 내려가서 한번 봐라...이런 말이 나오는 1년차도 있고.....야 수술준비하자...이런말이 나오는 1년차도 있다.


어쨌건 혹독한 의국의 트레이닝에서 살아남게 되면. 병원내에서 무서울 것이 없어진다.


surgical intervention은 물론,  대부분의 medical tx. 까지 할줄 알게 된다.


외과 ICU 는 살벌하다..거기는 반드시 살려야만 되는 환자들이  누워있다.

내과  ICU와는 또다른 분위기...


....


......................



열심히 사는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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