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아리아리랑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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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버전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진도아리랑을 듣다보면 '사는것'에 대한 공감이 됩니다.


그중 우리가 몇번은 투어를 다녀온 문경새재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진도아리랑에 문경새재가 나오니 이 노래의 화자가 얼마나 떠돌이인지 알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한량(?) 투어가 아니라 정착하지 못해 떠도는 떠돌이 인생이다보니

문경새재의 구불구불한 고개길을 넘을 때 자신의 인생이 처량해져 구부구부한 눈물이 나는것이겠지요.

거기다 이놈의 떠도는 인생은 언제 끝날지도 어디로 가야할지도 몰라서 지나가는 기러기에게 묻고싶은 심정인데 이 구비구비 문경새재는 한없이 이어지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그렇다고 쉬엄쉬엄갔다가 해라도 지면 험악한 짐승들이 나타날테구요.

그런 고개를 새길로 쌩~하고 가니 문경새재가 주는 진면목을 알지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옛길로 내려서 걸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 달려 스쳐지나면서도 문경새재는 떠돌이들에게는 그런 눈물의 고개였겠구나 하는 감상정도는 가져주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서산에 지는 해가 지고시어지는것도 아니고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가슴엔 구신도 많네요.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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