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기쁨

MagicCafe 2021. 10.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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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의 프란치스코( Francisco de Assisi)

10월 4일은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이다.

3일에 이 세상에서 죽었으므로 4일을 천상탄일로 생각해서 4일을 축일로 지낸다.

세계사 책에 등장하는 천주교 성인은 대략 5명쯤 된다.

아타나시우스 - 신약성서를 현재의 27권으로 확정하고 예수의 신성을 부정한 아리우스에 맞서 현재의 교리를 확정했다.

베네딕토 - 지금의 서양식 수도생활을 확립한 수도자

이냐시오 - 현재 가장 강력한 수도회 중 하나인 예수회를 설립해 가톨릭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부터 교회를 수호하는 역할을 함

토마스 아퀴나스 -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으로 신학대전의 저자

프란치스코 - 부패하던 가톨릭 교회를 개혁하고자 가난의 정신을 중세 사람들에게 설파한 '신비주의자'

내가 기억하는 교과서적 서술이다.

내가 프란치스코를 좋아하는 여러가지 중 가장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것은 '참되고 완전한 기쁨'이다.

프란치스코가 수도회를 설립하자 어머어마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수도회원이 1만명을 넘었다고 하니까...

이 사람들이 먹고 사는 일이 장난이 아니었다.

점점 프란치스코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행정을 맡게되고 점차 프란치스코의 영혼은 메말라갔다.

그때 프란치스코는 참되고 완전한 기쁨이란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내가 딸 이름을 '기쁨'으로 지은 이유다.

중시조 이름과 같아 집안 어른들이 반대하셨지만 내딸 이름은 제가 짓는다며 고집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게 기쁨이고 그중 참되고 완전한 기쁨을 느끼고 간직하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나의 수호성인인 프란치스코 축일에 다시한번 되새기고자 글씨를 써 봤다.

내 마음에도 참되고 완전한 기쁨이 자리잡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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