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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튼 애비
이제 시즌1 4화를 보고 있지만..... 근대 귀족의 삶을 보는 게 재미있다.
우리에게 백작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게 이완용 백작이라는 게 더러운 현실 ㅜㅜ
사람들이 반듯반듯 예절을 지키는 게 관전 포인트랄까
내가 좀 가식적이어서인지 천주교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전례때문일 것이다.
보통 전례라고 하면 베네딕토회를 떠올리게 되는데 막상 왜관의 베네딕토 수도원에서도 외국의 베네딕토 수도원에서도 생각보다 실망스런 전례를 보았다.
오히려 교황청 전례나 서울 신학교 전례가 마음에 들었다. 이런 걸 보면 내가 얼마나 허세가 많은지 알수 있기는 하다.
전례가 반듯반듯하려면 반복적인 연습과 규율이 필요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기도하는 때는 진심어린 마음이 중요하겠지만 부활이나 성탄...사제 서품등의 큰 이벤트에서는 각잡힌 전례를 좋아한다.
그런면에서 호텔에서의 적당히 각잡힌 서비스를 즐기기도 한다.
이런 미천한 저의 취향과 비슷하다면 다운튼 애비를 추천한다.
영국이 아니고 프랑스였다면 더 즐거웠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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