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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마실 때 느껴지는 달콤한 과일 향, 그것이 바로 에스테르(Ester) 성분입니다. 맥주의 풍미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죠.
1. 에스테르 향이란 ?
맥주에서 에스테르는 주로 **'과일 풍미'**로 나타납니다. 홉에서 오는 풀이나 꽃 향과는 결이 다른, 효모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향긋한 유기 화합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에스테르 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나나 (Isoamyl Acetate): 독일식 밀맥주(바이젠)의 상징적인 향입니다.
- 사과/배 (Ethyl Hexanoate): 깔끔한 라거나 특정 에일에서 느껴지는 청량한 과일 향입니다.
- 장미/꽃 (2-Phenylethyl Acetate): 은은한 꽃내음과 같은 향을 줍니다.
- 용과/파인애플: 열대 과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2.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에스테르는 발효 중에 **효모(Yeast)**가 만들어냅니다. 화학적으로는 효모 내의 유기산과 알코올이 반응하여 생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AAT(Alcohol Acetyltransferase)**라는 효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3. 에스테르 향에 영향을 주는 요인
맥주 양조 시 에스테르의 강도를 조절하는 몇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 변수 | 에스테르 향의 변화 |
| 발효 온도 | 온도가 높을수록 효모 활동이 활발해져 에스테르가 많이 생성됩니다. |
| 효모 종류 | 에일 효모는 라거 효모보다 에스테르를 훨씬 많이 생성합니다. |
| 맥즙 농도 | 초기 당도가 높을수록(High Gravity) 효모가 더 많은 에스테르를 배출합니다. |
| 산소 공급 | 발효 초기 산소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에스테르 생성이 억제되기도 합니다. |
4. 스타일별 에스테르
- 독일식 바이젠 (Weizen): 바나나 향이 필수적입니다. 이 향이 없으면 스타일 미달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 벨기에 에일 (Belgian Ales): 복합적인 과일 향과 스파이시한 향(페놀)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영국식 IPA/페일 에일: 은은한 사과나 배 향이 홉 향을 받쳐줍니다.
- 라거 (Lager): 에스테르가 거의 없거나 아주 미세해야 합니다. 너무 강하면 '오프 플레이버(결함)'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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