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ETERNIT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9. 23. 15:32
반응형

내가 처음으로 쓴 향수는 폴로였다.

녹색병, 폴로 향수 애프터쉐이브 세트를 군생활 동안 썼었다.
두번째 향수는 라코스떼였고 최근엔 버버리 위크엔드를 쓰고 있다.

갑자기 왠 향수얘기냐구요?

매형이 핀란드 다녀온 선물로 케빈 클라인 'ETERNITY'를 선물해 줬기 때문이죠.

전에 종로 학원 다닐때 선생님이 여담으로 남자는 25넘으면 향수를 써야 한다나?
이유인 즉슨 홀아비 혹은 노총각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고 했었죠


어느정도는 동감합니다.

그러나 그런 초라한 변명 대신에 아침에 세수하고 면도하고 마지막으로 향수를 뿌릴 때의 상쾌함을 좋아합니다.

덕분에 느끼는 떳떳함(?)도 좋구요.

섬세하면서도 남성적이고, 세련되면서 강한면을 동시에 갖춘 남성에게 어울림
라벤더,녹색식물(탑노트),세이지와 제라늄(미들노트), 솔잎향이 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 - 이게 ETERNITY에 대한 설명입니다.

과연 내가 섬세하면서도 남성적이고, 세련되면서 강한면을 동시에 갖춘 남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형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입니다.

그런데 이 향수 바르고 카데바 실습하는 신세가 처량하군요 ^^*
반응형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내버스  (0) 2005.11.12
후원  (0) 2005.10.06
Francisco de Assisi  (6) 2005.10.05
처음 그 느낌 처럼...  (0) 2005.10.05
맥컬리 아이스 키보드  (4)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