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story

미생물 실습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 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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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이미지하면 늘 이런 시험관의 이미지들을 떠올리곤 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니 그닥 즐겁지 않다.

그냥 하라니 한다는 게 솔직한 표현이겠지.

내가 이런 기초과학을 재미없어하는 건 아마도 최소한 문사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이런 류의 논의에 끼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는 편견 때문일 것이다. 이런 잡다한 일들 쯤은 과학자들이 하고 그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큰 패러다임을 잡아 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난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기초학문하는 사람들이 손발을 움직여 고생을 해주어야 내가 머리를 쓸 일이 생기지^^* ㅋㅋㅋ

그래도 기초의학 실습 중 미생물 실습과 약리 실습은 뭔가 active한 맛이 있다. 미생물이란게 눈에 안보이는 것인데..(당연하지만..) 눈에 안보이는 것들을 마치 보이는 것처럼 행동하고 오염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게 재미있다.

약리 실습은 쥐에게 간질을 일으키도록 해놓고 항간질약을 주어서 그 효과를 보는 것이다.
쥐-그 야릇한 동물-에게 주사를 하는 맛은 참으로 쟁그럽다. 그러나 그런 쟁그러운 맛도 잠깐 부르르 떨다 어쩔줄 모르고 난리치다 죽어가는 걸 보면 참 미안하다. 하지만 어쩌겠나? 나도 어쩔수 없는걸..

기초의학... 그닥 맘에 드는 파트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나에게 맞지 않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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