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3 2

어느 의대생의 하루

아침에 일어나니 5시 30분이다. 6시에 울리도록 알람을 조정해 놓았으나 시계가 맛이 가서인지 30분 일찍 알람이 울린다.어제는 본원 실습 첫날이었다. 첫날이라 그래서인지, 아니면 실습을 혼자 돌게 되어서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 해서인지 무지 피곤했다.그래서 어젠 밤 9시부터 잤다. 할머니는 아직 주무시고 계시다. 아침을 못먹을것 같다. 오늘은 아침 컨퍼런스가 있는날이라 6시 50분까지 출근해야 한다. 집을 나섰더니 꽤 춥다. 다시 들어가 잠바를 입고 나왔다. 와이셔츠에 넥타이, 그리고 MF 잠바는 어울리지 않는다.새벽인데 누가 볼까 라는 생각에 그냥 집을 나섰다. 어두컴컴하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침 안먹은게 마음에 걸린다. 여기는 아침 컨퍼런스후에 회진돌기 전까지 학생만..

medical story 2005.10.03

후련함

오늘은 산부인과 한달간의 실습이 끝난 날이다. 아우~ 넘 후련하다..^^ 정말 세삼스럽게 다시 느낀거지만...까탈스러운 윗사람들 모시기는 정말 넘 힘들다.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가끔씩 염소가 끼어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는 양들 밑에서 배우고 싶지만..부득이하게 염소 밑에서도 배워야한다는 사실!! 아주 그냥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차라리 외과 선생님들처럼 소리지르고 뭐 던지고.. 하는 건 오히려 참을 만하다. 그래도 뒤끝은 없으니까.... 근데 여기는 학생을 " 들들 볶는다. "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두고~두고~ 아주 계속해서 잘근잘근 씹는다. 특히 우리 여선생님들...-.-;; 수술방이거나 분만실에서 여선생님들과 맣은 시간을 보냈는데....아우..아우.. 인간이 인간을 씹음에 있어서 궁극적..

medical story 200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