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6 2

혈압에 대한 추억

기무사에서 조사 받던 시절이다. 고문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기무사 사람들이 군의관 한 명을 불렀다. 그래서 나의 알몸을 보이고 다른 이상이 없는지를 물어 보게했다. 수사관들이 나가고 군의관과 나 둘만 있게되자 이 군의관이 진심이라는 눈빛으로 내게 물었다. "정말 고문 없었어요?" "....." 내가 이 사람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 거짓말 탐지기 만해도 그랬다. 내가 거짓말 탐지기는 재판에서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 거 아니까 그런 거 하지 말자고 했음에도 수사관들은 굳이 했었다. 일종의 심리전이다. 이번에도 군의관을 위장한 수사관이면 어쩌랴... 아무말도 하지 않았었다. 내가 아무 말 안하자 군의관은 혈압을 쟀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혈압은 무슨 원리로 재는 겁니까?" 그러자 군..

medical story 2005.10.06

후원

내가 후원하고 싶은 단체를 꼽으라면 유니세프와 앰네스티다. 유니세프에 대한 후원은 여러곳에서 답지하고 있을테니 굳이 거론할 게 없겠지만 앰네스티에 대한 나의 관심은 말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앰네스티(http://www.amnesty.or.kr)는 알다시피 국제사면위원회다. 앰네스티는 특정 정부, 정파, 이데올로기, 경제체제, 종교적 신념을 초월하여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세계최대의 순수 민간차원의 인권운동단체이다. 한국에서는 1972년 3월 28일 최초로 인권운동을 시작한후, 앰네스티는 줄기차게 양심수 석방, 고문종식, 사형제도 폐지 등을 위한 국제적 인권연대운동을 전개하여 왔다. 이러한 앰네스티로 부터 구체적인 도움을 받은 것은 나랑 같은 사유로 구속되었던 형렬이가 앰네스티의 도움으로 사면,복권되었던 ..

사는이야기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