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화순은 읍사무소가 있는 곳이고 동장님은 없고 이장님이 계시는곳이다. 학교에서 집까지는 15분에서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보통은 자가용을 이용하지만 가끔씩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내가 그야말로 읍소재지에 사는구나 하는걸 실감하게 된다. 아줌마/아저씨/할머니/할아버지 들의 진한 남도사투리가 들려오고 광주를 아주 조금벗어났는데도 푸른빛의 풍광들이 내 삶을 여유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준다. 오늘처럼 별다른 이유없이 이러저런 일들로 짜증이 났을때 화순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아무때고 갔으면 좋겠다. 누가 아는가 정말 和順하게 될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