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서안해양성 기후 Cfb

MagicCafe 2021. 11.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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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곳 밴쿠버는 서안해양성 기후 지역이다.
난 고등학교때 지리를 선택했었다.
한국지리 세계지리 둘다.....
박영조 선생님 덕분인데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알려주셨다.
덕분에 지리가 지리하지 않고 실생활에 정말 도움이 되는 실용학문인 걸 알게 되었고 실용주의자인 나는 지리라는 과목에 빠져들었다
나뿐만이 아니고 우리반 아이중 하나는 선생의 영향으로 지리교육과에 진학까지 했었다.
서얀해양성 기후는 보통 대륙(유럽)의 서안에 나타나는 기후로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온대에 속하는 기후다. 주로 남북위 40˚~ 60˚사이인 대륙 서안에서 나타나는 기후로, 여름은 비교적 선선하고 겨울은 비교적 따뜻하며, 연교차가 작다.
바다와 편서풍의 영향 때문인데 주로 유럽의 영국, 프랑스 등에서 나타난다.
서안 해양성 기후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자라는 혼합림이 나타나고, 농작물을 경작하고 가축 사육을 함께하는 혼합 농업 또한 발달한다. 따라서 낙농업도 발달했다.
지금도 이런 등속의 것들을 잘 기억하는 건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가 아니라 박선생님께서 너무나 재미있게 실감나게 설명해 주셔서다.
다만 선생님께서는 전주고등학교가 좋다고 해서 왔는데 역시 자신은 여학생들이 더 좋다며 군산여고를 그리워 하셨지만 말이다 ㅋ
세계사 선생님도 참 재미있고 좋으신 분이셨는데 지리와 세계사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어서 전주고 역사상 처음으로 문과반에서 지리반이 더 많아진 불운을 겪으셨다.

서안해양성 기후에 살아보니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되었다.
여기는 겨울이 혹독하지 않고 여름도 살기 좋다.
우리 조상이 부동산 사기를 당한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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