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34

진주 일대

일요일 저녁 순천에 간 것을 시작으로 월요일에는 진주에서 지심님을 만나 지리산 일대(중산리-성삼재)를 바이크로 다녀왔고 화요일에 진주에서 전주로 돌아왔다. 돌아 오는 길에 고등학교 때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진주로 성소피정(천주교에서는 수도자나 성직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소 즉 거룩한 하느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성소 피정이라는 묵상기도회를 통해 강의와 묵상, 기도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식별한다) 다녔던 그 길을 다시 돌아봤다. 이제는 세월이 지나 그 옛날 진주남강을 끼고 도는 왕복 2차선 길들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 길로 바뀌었다. 진주 칠암동 성당과 경남 산청 성심원 나환자정착촌 모습들이다.

여행 2006.11.22

HongKong Live It, Love It

한국에 살면서 아시아 지역에 여행을 갈 때 먼저 떠올리게 되는 도시가 동경,북경,상해,싱가폴,홍콩,마카오...등등 일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도시보다는 휴양지 위주로 가게 되니 아무래도 도시중에서는 위에 언급한 도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홍콩!! 홍콩 가던 날 아침..후배를 만났다. '어디가?' '응..홍콩' '아침부터..?'(이 후배는 내가 진짜 홍콩을 가는게 아니고 여자있는 술집을 가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그렇다.. 우리에게 홍콩은 뽕가는 환락가의 대명사다! (이렇게 쓰고 보니 으례 그런곳에 가는 사람인 줄 오해할까 두렵다 ㅜ.ㅜ) 내가 홍콩엘 다녀온 건 2004년 5월이었다. 그런데 2년이나 지난 지금 왜 글을 올리느냐구? 내 맘!! 난 결혼 하면서 아내에게 자주 여행을 다니겠노라는 약..

여행 2006.04.25

전주 이야기 (5) - 교동과 월드컵

사람이 없으면 문화도 없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이제 이 편지도 마지막이 되겠습니다. '여행은 공부'란 말이 생각납니다. 얄팍한 마음속을 지닌 제게 무엇인들 교훈이 되지 않을 것이 없겠지만 전주의 풍성한 깊이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한 해가 또 시작되었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무심한 일상을 뒤흔들기에 충분할 정도입니다. 또 한 해의 많은 여백들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른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부디 이 겨울의 추위가 또다시 일상의 권태로움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추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략 1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전주의 흔적들은 시내 곳곳에 숨어 있을 테지만 그 중에서도 교동 쪽으로 가면 더더욱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동의 일그러진 한옥들을 바라보자면 '..

여행 200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