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39

포르투갈 여행 4 - 에보라

우리가 아는 포르투갈 사람 중 가장 최근 사람은 아마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일겁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대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2년 월드컵때 우리가 포르투갈 팀을 이긴 후 라고들 하더군요. 그후 우리 영화 '괴물'이 스크린 점유율 관객 점유율 1위를 한 적도 있답니다. 사실 우리도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어느정도 알아도 포르투갈은 낯선 게 사실이죠. 포르투갈의 기후는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나라중 하나입니다. 보통 기온이 연중 내내 섭씨 영상 13도~18도 정도에 머문다고 합니다. 다만 북쪽은 좀 추워서 겨울에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대체적으로 여름과 봄은 아주 햇빛이 많은 반면에 가을과 겨울에는 비바람이 많고 지중해성 기..

포르투갈 여행 3 - 오비두스

오비두스는 리스본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지만 버스를 타고 오기엔 불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비두스는 가급적 들러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비두스는 성곽 앞에 유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1시간에 0.6유로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사진을 여러장 먼저 올린 건 말보다 그리고 올린 사진보다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낡아보이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고 천천히 성곽을 따라 걷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이 흐려서 아쉬웠습니다. 맑은 날씨였다면 좀 더 반짝반짝했을텐데요. 이 오비두스는 왕이 왕비에게 선물한 곳이랍니다. 오랜동안 이슬람 지배하에 있던 포르투갈에서 발달한 것이 타일에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려 구운 아줄레주 인데요. 이 아줄레주가 오비두스의 아기자기 함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포르투갈 여행 2 - 파티마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성모마리아가 파티마의 세 아이들에게 나타났습니다. 파티마의 성모는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 여섯 번 나타났으며, 그녀가 처음 나타난 5월 13일은 파티마의 성모 발현 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목격한 세 명의 아이는 루치아 도스 산토스와 그녀의 사촌 프란치스코 마르토, 히야친타 마르토입니다. 루치아는 수녀가 되어 97세의 나이로 2005년 2월 13일에 타계하였고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는 예언대로 1919년 스페인 독감에 희생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인구의 85%가 천주교를 믿는다고 하는 나라이지만 파티마는 좀 더 가톨릭적이었습니다. 다른 도시들의 가톨릭이 과거이고 유물이라면 파티마의 믿음은 현재진행형이고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여행 1 - 나자레

두바이를 경유해서 리스본에 도착하고 맨먼저 한 일은 렌트카를 빌리는 것이었습니다. 공항 내에 렌트카 빌리는 곳 표시가 잘되어 있으니 잘 살펴보고 가보면 각종 렌트카 업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렌트카를 빌릴 때 주의할 점은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어도 보증금을 카드로 긁어두는데요 약 2400유로 정도를 걸어두니까 카드 한도를 잘 조정해두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앞의 미국 아가씨는 그게 안되어서 짜증냈지만 못 빌렸습니다. 저는 포드의 포커스를 내주더군요. 수동으로 신청했구요. 디젤이었습니다. 차는 5만킬로 정도 탄 것이었는데 그냥 무난한 차였습니다. 빌린 Garmain 네비가 살짝 반응이 느리기 때문에 로터리(라운드 어바웃) 들어 가기 전에 출구를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등은 경위도로 입력하면 유명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