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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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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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로마스 쿠폰이 생겨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학교로 들어오는데, 선배를 만났다.


" 그래 공부는 많이 했지? "

" 이제 해야죠..."

" 한번은 다 봤지 ? "

" 보기야 봤죠.."

" %*%*%*에 대해서 한번 말해볼래? "

" ...."

" 그러면 %&*&$&$후에 생기는 합병증에는 뭐가 있는지 아니 ? "

" ....."

" 열심히 해라...나 간다...."

꼭 시험전에 출현하여 불안하게 만드는 선배가 있다. 옛날에 학교시험볼적에도 시헌전날 출몰하여 후달리게 만들던 선배가 있었는데.....


젠장...어쨌든..토니로마스에 대한 흐뭇한 기억이 사라지고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가슴이 서늘해졌다.

나에게 물어보았다.

합격할수 있을까? 그럴껄..아마..
너 머리좋니? 아니..
그동안 공부 열심히 했니? 아니..
지금은 열심히 하니? 아니..
뭐믿고 그렇게 자신만만하니? .....

-.-;

불안하다..

국가고시 까지는 2달하고 약간 더 남았다.

책에다가 줄을 한번 치기는 하였으나, 다시 처음부터 새로보는 듯한 느낌이다..참으로 볼때마다 신선한 느낌이다..

2달 동안 기본적으로 꼭 봐야 할것들을 골라내서 페이지수를 한번 세어 보았다..삼천육백15페이지!

매일매일 100쪽씩은 봐야지, 36일에 끝을 낼수가 있다는 계산하에 오늘부터 열심히 할려고 했으나.
60페이지를 보고 나니,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띵한 증상이 발생하여 그냥 귀가 하였다..

난 머리가 별로 안 좋으니까, 한번봐서는 절대로 기억이 안 날 것이고, 적어도 3번은 봐야 할텐데..
ㅋㅋ

그런데 오늘은 몇페이지를 봐야지 하고 정해놓고 책을 보기 시작하면 마치 책하고 싸우는 느낌이 든다.
책장을 넘기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마지막에 가서는 꼭 약간씩 찔끔 남겨놓기가 일쑤이다..

즐기면서하지는 못할망정 싸우는 기분으로 공부를 하고 있느니..큰일이로다..


이일을 으찌 할꼬..

나오느니 한숨뿐.....

책을 붙들고, 도서관 에 앉아 있으면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든다..이걸 언제 다 볼꼬...



응급이다!

이오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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