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이..
기인이.. 우리병원에 입원해 있는 여자아이.. 내가 주치의를 맏고 있는 27살난 여자아이다. 27살이나 먹었는데..그녀는 "아이" 라고 불리는게 더 어울린다. 발육장애, 정신지체 장애 2급 인 환자로, 태어날때부터, 대장에 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colonic inertia 환자.. 7-8살난 여자아이라고 하면 딱 어울릴만한 체구에...말도 잘 못하고, 말귀도 잘못알아 듣는 기인이... 얼굴은 뽀얗게...참으로 귀엽고 이쁘게 생긴 아이다.. 기인이. 김기인. 기인아, 기인아, 하고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볼도 꼬집어 주면, 씩..이러고 알듯말듯한 미소를 짓곤 하였다. 그녀는 엄마를 좋아한다...그다음에 나를 좋아한다... 기인이는 배가 맣이 아프다.. 대장에 신경이 없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일어나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