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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 개론

대학에서 많은 개론 수업을 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개론 수업은 몇 개나 될까? 건축학 개론의 수업 방식은 흥미롭다. 그리고 그 수업을 통해 만난 첫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애틋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며 첫사랑을 떠올리며 가슴 찡해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에게 ‘첫사랑’은 없다. 말 그대로 서수로써 ‘첫번째 사랑’이라면 초딩때의 사랑이겠지만…. 대신 나는 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래서 수도원으로 갔다. 사실 아직까지도 그때만큼의 설렘과 진심 그리고 충만한 행복감을 가져보지 못했다. 언젠가 내가 있었던 성북동수도원에 가본 적이 있다. 거의 모든 게 그대로였지만 나를 대하는 사람과 사물들의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 내가 수도생활을 하던 때, 정확히 문지기 일을 맡고 있던 때에 군 장교정복을 입고 수..

사는이야기 2012.11.12

달걀 쉽게 잘 삶는 방법

냄비 안에 넣는 물은 국자 하나 분량(75cc 이상)! 그런 다음 냄비에 달걀을 넣고 중불로 6분간 삶습니다. 그런 다음 불을 끄고 7분간 기다립니다. 그렇게 하면 완성! 냄비는 뚜껑이 달려 있는거라면 뭐든지 OK. 반숙이 좋으신 분은 불을 끄고 3~4분 기다리시면 됩니다. 게다가 이 방식으로 삶으면 껍질도 잘 벗겨진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알은 70도 이상에서 익기 시작하는데 조금 넣은 물이라고 해도 증기가 되어서 100도 이상이 되어서 잘 익는다고 하네요. 게다가 100도 이상에서 급격히 익히기 때문에 달걀의 껍질과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서 잘 벗겨지는거구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달걀 삶는 법.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위의 글은 2005년 4월 12일 NTV에서 방송한 이토가의 식탁에서 발췌, 정리..

사는이야기 2012.11.12

포르투갈 여행 4 - 에보라

우리가 아는 포르투갈 사람 중 가장 최근 사람은 아마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일겁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대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2년 월드컵때 우리가 포르투갈 팀을 이긴 후 라고들 하더군요. 그후 우리 영화 '괴물'이 스크린 점유율 관객 점유율 1위를 한 적도 있답니다. 사실 우리도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어느정도 알아도 포르투갈은 낯선 게 사실이죠. 포르투갈의 기후는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나라중 하나입니다. 보통 기온이 연중 내내 섭씨 영상 13도~18도 정도에 머문다고 합니다. 다만 북쪽은 좀 추워서 겨울에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대체적으로 여름과 봄은 아주 햇빛이 많은 반면에 가을과 겨울에는 비바람이 많고 지중해성 기..

포르투갈 여행 3 - 오비두스

오비두스는 리스본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지만 버스를 타고 오기엔 불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비두스는 가급적 들러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비두스는 성곽 앞에 유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1시간에 0.6유로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사진을 여러장 먼저 올린 건 말보다 그리고 올린 사진보다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낡아보이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고 천천히 성곽을 따라 걷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이 흐려서 아쉬웠습니다. 맑은 날씨였다면 좀 더 반짝반짝했을텐데요. 이 오비두스는 왕이 왕비에게 선물한 곳이랍니다. 오랜동안 이슬람 지배하에 있던 포르투갈에서 발달한 것이 타일에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려 구운 아줄레주 인데요. 이 아줄레주가 오비두스의 아기자기 함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포르투갈 여행 2 - 파티마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성모마리아가 파티마의 세 아이들에게 나타났습니다. 파티마의 성모는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 여섯 번 나타났으며, 그녀가 처음 나타난 5월 13일은 파티마의 성모 발현 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목격한 세 명의 아이는 루치아 도스 산토스와 그녀의 사촌 프란치스코 마르토, 히야친타 마르토입니다. 루치아는 수녀가 되어 97세의 나이로 2005년 2월 13일에 타계하였고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는 예언대로 1919년 스페인 독감에 희생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인구의 85%가 천주교를 믿는다고 하는 나라이지만 파티마는 좀 더 가톨릭적이었습니다. 다른 도시들의 가톨릭이 과거이고 유물이라면 파티마의 믿음은 현재진행형이고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여행 1 - 나자레

두바이를 경유해서 리스본에 도착하고 맨먼저 한 일은 렌트카를 빌리는 것이었습니다. 공항 내에 렌트카 빌리는 곳 표시가 잘되어 있으니 잘 살펴보고 가보면 각종 렌트카 업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렌트카를 빌릴 때 주의할 점은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어도 보증금을 카드로 긁어두는데요 약 2400유로 정도를 걸어두니까 카드 한도를 잘 조정해두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앞의 미국 아가씨는 그게 안되어서 짜증냈지만 못 빌렸습니다. 저는 포드의 포커스를 내주더군요. 수동으로 신청했구요. 디젤이었습니다. 차는 5만킬로 정도 탄 것이었는데 그냥 무난한 차였습니다. 빌린 Garmain 네비가 살짝 반응이 느리기 때문에 로터리(라운드 어바웃) 들어 가기 전에 출구를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등은 경위도로 입력하면 유명하지..

[醫四들의 저녁식사] 늦깎이 의대생들

■ 참석자 · 배영석(30, 부산의대 본과 3학년) · 서운영(30, 서울의대 본과 1학년) · 이수현(31, 연세의대 본과 3학년) · 황의선(31, 전남의대 예과 2학년) ■ 장소 - '매드 포 갈릭'(압구정동 소재) ■ 진행 - 박재영(본지 편집국장) ■ 정리 - 곽나순(본지 취재기자) ■ 사진 - 김선경(본지 사진기자) Q. 의대 오기 전의 전적? - 전 공대 기계공학과를 다니다가 왔구요. 작년에 결혼해서 올 6월에 아기아빠가 됐습니다. - 저도 기계공학과를 중퇴하고 수능 보고 입학했습니다. 아직 결혼은 안 했구요. - 대학원에서 의료사회학을 전공해서 박사 과정까지 마쳤어요. 논문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본과 1학년으로 편입했죠. 결혼한 지 6년 됐구요. 5살 짜리 딸도 하나 있습니다. - 신학부를 ..

medical story 2011.03.04

Vocatio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 당신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시편 70- 주 하느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니, 주님을 창조주와 인도자로 모시는 저희를 도와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8-

사는이야기 2010.07.14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 다니엘 예언서 9,4ㄴ-10 4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5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6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8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

사는이야기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