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34

수도원 순례 - 상트 오틸리엔 두번째

베네딕도회 수도자들도 이 오틸리엔에사는 수도자들을 농부들이라고 할 정도로전체적인 분위기가 순박하고 농촌적이다. 그러나 순박함 속에서도 바로 여기가 오틸리엔 연합회의 출발점이라는 즉 우리가 중심이라는 내재된 자부심이느껴졌다. 아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천주교 수도자의 기본 생활 양식을 만든 수도회의일상의 중심은 무엇일까? 역시 ‘기도’ 그 중에서도 ‘성무일도’였다.혹시 ‘미사’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다. 미사는 하루에 한번이지만 성무일도는 대략 여섯번 정도 기도하게 된다.기도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이 생활에 적응이 안된다. 중심인 성무일도를 하는 소리가 수도원마다 다르다.이곳 오틸리엔은 성무일도 소리도 순박했다.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지만 다듬어지지 않아서오히려 믿음이 가는 그런 소리였다.

여행/독일여행 2018.10.16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대수도원

독일 프랑켄 지역에 있는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은 한국의 왜관 수도원과 같은 오틸리엔 연합회 소속이다보니 오래된 수도원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독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도원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안셀름 그륀 신부가 있는 수도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피정집이 요 며칠 다녀온 수도원 중 규모가 크고 복잡했고 식사도 괜찮았다.

여행/독일여행 2018.09.18

수도원 순례 -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1

오틸리엔 수도원의 아침은 맑고 깨끗했다. 수도원의 분위기 때문이 아닌시골에서 으레 느끼게 되는 그런 청명함.그런 맑은 마음을 가지고 수도원 성당에서 기도에 집중해 본다.생각보다 투박한 느낌. 세련된 익숙함이 아닌 일상이 묻어나는 시간 전례.이 수도자들은 진짜 자신들의 수도 생활을 하고 있구나.그들의 삶의 소리를 듣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마음이 평온해졌다.너무 딱딱 맞아 숨쉴 틈이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모양이다.내가 생각하던 독일이라는 환상이 한풀 벗겨지며 귀와 마음이 편안해지고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안심에 기도 속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 -2018.7.29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여행/독일여행 2018.08.12

덕유대 오토캠핑장 - 7야영지

82년 보이스카우트 아태 잼버리 대회 참가 이후로 덕유대 야영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500여개의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야영장이죠. 그 중 7야영장에서 오토캠핑과 카라반 모터홈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물론 다른 1~6야영장에서도 캠핑이 가능하지만 주차를 텐트 바로 옆에 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겨울 캠핑은 장비가 잘 갖춰져 있다면 호젓한 낭만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시즌 시작은 봄이라고 봐야죠 이제 봄이 오는 3월이 드디어 왔습니다. 3월부터 모기가 극성을 부리리기 전인 6월까지 그리고 모기가 물러가는 10월부터 11월초까지 열심히 다녀야죠.우리나라의 모든 국립공원에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많이 아쉬운부분이죠. 이번에 장만한 마제스틱 캠핑카로 가 본..

여행/한국여행 2018.03.08

할슈타트 (Hallstatt)

할슈타트는 아름다운 동화 속 마을로 잘 알려져 있지만 BC 2000년부터 형성되었던 전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으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BC 1000년부터 BC 500년의 철기 문화가 나타났던 지역입니다. 소금은 말 그대로 '하얀 금'이라고 할만한 것이죠.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 지방의 세계문화유산 지역 할슈타트-다흐슈타인(Hallstatt-Dachstein)의 소금 광산들은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운영 중입니다. 1시간이면 둘러보는 할슈타트 시내 관광이 끝났다면 후니쿨라(Funicular)를 타고 소금광산 투어에 참여 보시길 권합니다. 의외의 즐거움이 숨어있습니다. 소금광산 투어에 참여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