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41

히데요시는 왜 가톨릭을 탄압했나?

히데요시는 왜 가톨릭을 탄압했나?2월 6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나는 아무런 죄도 범하지 않았지만, 단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파했다는 이유로 죽는 것입니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죽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주님께서 나에게 내려 주신 커다란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 바오로 미키 순교자의 십자가 위 설교 중불교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가톨릭을 이용하고 싶었던 오다 노부나가는 가톨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처음에는 노부나가처럼 가톨릭에 우호적이었습니다.그러나 바테렌 추방령이라는 가톨릭 추방령을 내리게 됩니다.당시 예수회 일본 책임자였던 가스파르 코엘료와 규슈 평정과 조선 침공등을 논의하던 과정에서 가톨릭이 나중에는 자신에게 위협이 될..

여행/일본여행 2019.02.06

"여행은 돌아옴(歸)입니다"

전주 이야기 (3) - 풍남문 "여행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갖습니다. 떠남과 만남입니다. 떠난다는 것은 자기의 성(城) 밖으로 걸어나오는 것이며 만난다는 것은 물론 새로운 대상을 대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여행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떠남과 만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자기의 집을 나와 새로운 곳, 새로운 대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행과 똑같은 내용을 갖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 여행은 돌아옴(歸)입니다. 나 자신으로 돌아옴이며 타인에 대한 겸손한 이해입니다. 정직한 귀향이며 겸손한 만남입니다. 이 정직한 귀향과 겸손한 이해가 없는 한 서로 다른 세계가 평화롭고 평등하게 만날 수 있는 길은 찾을 수 없을..

여행/한국여행 2019.02.01

레겐스부르크

레겐스부르크 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의 많은 도시들 특히 바이에른주의 대부분 도시들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레겐스부르크는 다행히 많이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대성당·수도원·탑·시청사·도나우 강의 다리 등 옛 건물이 많이 남아 있어 중세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바이에른 최대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의 주일 오전 9시 미사에서는 천년 역사의 세계적인 소년 합창단 돔슈팟첸(Dom spatzen)의 아름다운 소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레겐스부르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음악대학교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레겐스부르크로 유학을 많이 온다고 합니다. 베네딕도회의 아타나시오 신부님도 여기 출신이시죠. 조용히 ..

여행/독일여행 2019.01.05

내장산 가인캠핑장 - 백양사

역시 가을에는 단풍이죠 가인캠핑장은 전북 정읍 쪽이 아닌 전남 장성 백양사에 있습니다 둘 다 단풍이 드는 가을에 멋진 캠핑장이죠 다만 국립공원 캠핑장 비용 말고도 백양사에서 징수하는 주차비와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하는데요 이걸 내기 싫은 분들은 오후 6시 이후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카라반 구역말고 오토캠핑 구역은 편백나무로 구역을 분리해놔서 포근한 나만의 사이트가 됩니다 이게 은근 매력있습니다. 다만 자동차를 바로 옆에 댈 수 없으니 약간 불편하지만요 가을에 백양사 아름답습니다

여행/한국여행 2018.10.21

가고시마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 흑돼지 고구마 등이 유명하고 월령공주의 배경이 되는 숲이 있다는 야쿠시마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천주교 입장에서 보면 하비에르가 일본에 상륙한 곳이디도 하다. 이 곳에 오래 머무르며 선교를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동북 아시아라는 멀고도 낯선 땅에 온 선교사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여행/일본여행 2018.10.16

수도원 순례 - 상트 오틸리엔 두번째

베네딕도회 수도자들도 이 오틸리엔에사는 수도자들을 농부들이라고 할 정도로전체적인 분위기가 순박하고 농촌적이다. 그러나 순박함 속에서도 바로 여기가 오틸리엔 연합회의 출발점이라는 즉 우리가 중심이라는 내재된 자부심이느껴졌다. 아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천주교 수도자의 기본 생활 양식을 만든 수도회의일상의 중심은 무엇일까? 역시 ‘기도’ 그 중에서도 ‘성무일도’였다.혹시 ‘미사’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다. 미사는 하루에 한번이지만 성무일도는 대략 여섯번 정도 기도하게 된다.기도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이 생활에 적응이 안된다. 중심인 성무일도를 하는 소리가 수도원마다 다르다.이곳 오틸리엔은 성무일도 소리도 순박했다.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지만 다듬어지지 않아서오히려 믿음이 가는 그런 소리였다.

여행/독일여행 201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