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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궁금해졌다

이수강기자!! 이 녀석은 내 고교동창이다 고3때던가 고2때던가 같은반이었다. 공부 잘했던 이녀석은 서울대에 갔고 나는 신학대로 진학했다. 그렇지만 간간히 연락을 했었고 내가 구속되던 사연을 과학회지에 실어주기도 했으며 어찌어찌 계속 인연이 이어졌고 친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 사건의 오해와 나의 잘못된 처신으로 서로 연락을 끊게되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참 글을 잘쓴다. 잘 쓴다는 것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녀석의 글은 뭐랄까 발상이 좋고 단순히 글재주가 아닌 공부한 흔적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미디어오늘에 입사할때 같이 고민하며 노력했고 김종배 편집장에게 좋은 녀석이니 편견없이 심사해달라고 청탁도 했던 기억이 난다. 오랫만에 생각나 미디어오늘을 검색했으나 올 7월 이후에 기사가 없는 게 좀 이..

사는이야기 2007.09.29

[퍼옴]부재중 전화 30통… 사랑이 끔찍해지다

몇 달 전 한 여성지와 인터뷰를 했었다. 기자가 물었다. “연애 카운슬러이면서 자신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는?” 내 대답은 간단했다. “가끔은 지겨운 연애보다 토요일의 낮잠이 더 달콤할 때가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연애는 짜릿한 것이며, 홀로 되는 것은 처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영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이웃집 여자를 감금하고 사랑해달라며 애걸하는 외과의사가 주인공이다. 물론 동의한다. 그러나 때로 연애는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서른 살을 넘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4년 가까이 사귄 여자 친구와 헤어져 첫 주말을 맞았었다. 이론상으론 혼자된 외로움에 고독이 몸부림치는 시간이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였다. 하루 종일 여유 있게 TV 시청을 즐겼고, 한 주 동안의 피로를 행..

사는이야기 2007.09.20

인터넷 칼럼니스트 겸 화가 장현실

2000년에 미디어오늘에 쓴 글을 다시 올려본다. 장현실씨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은혜는 잘 크고 있을까? 인터넷 칼럼니스트 겸 화가 장현실 “슬픔도 힘이 된다” 다운증후군 ‘은혜’ 혼자키우는 어려움 녹여낸 인터넷한겨레 연재만화 인기몰이 인터넷 칼럼니스트이자 화백인 장현실씨는 요즘 즐겁다.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에 연재 중인 만화 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만화면서도 순정만화가 아니고, 어른만화면서도 정치적인 풍자나 야한 이야기가 없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보고 있다는 메일을 보내온다. “처음보면 못 그린 것 같지만 보면 볼수록 정겹습니다.” 장화백을 하니리포터로 유인(?)해 온 김미경 부장(인터넷한겨레 정보사업부장)의 평이다. “혼자 살면서 장애아를 키우는 얘기를 솔직하게 하기 때문에 사람..

사는이야기 200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