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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경에서 살아 온 선수들이었는데....

이영표 선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런 곳에서 부대끼며 억울하게 살다가 큰 리그로 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런 것에 일일이 대응하고 싸우느니 내 실력을 길러 빨리 그 판을 떠나야죠. 나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아직 나도 얼른 그 판을 벗어나는 게 순서인데 억울하다고 불평하느라 제 실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인간이 아닌 것들과 소통하기란 참 힘듭니다.

사는이야기 2006.06.24

축구

많이 안타까운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못해서라기보다 골대를 맞고 나오거나 간발의 차로 비껴가서 많이 안타까웠다. 텔레비젼으로 봐도 열심히 뛰는 모습이 느껴졌다. 일방적인 심판 판정을 보면서....축구가 다 그렇지 뭐...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했다. 2번째 골로 기어이 인정했을 때 '선수들 다 나와버리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지만 축구는 계속된다!','그러나 삶은 계속된다!' 라는 말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으레 이런 일이 있으면 국력이 모자라서 그런 줄 알았다. 그래서 이런 설움 당하지 않으려면 실력을 키우고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엔 나쁜 놈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러한 악역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상황 상황에서 스스로들 선택하는 것이고 나쁜 결과..

사는이야기 2006.06.24

박지성 응원가 -이쑹빠레-

"박지성 송"은 아인트호벤 구단이 2004∼2005 시즌 정상에 오른 것을 기념으로 제작한 "PSV 챔피언(PSV Kampioen-04 simple the best 05)"이란 CD에 들어 있다고 합니다. 총 23개의 곡 중 16번째에 수록되었는데, 영국의 팝그룹 "Pigbag"의 노래(papa's got a brand new pig bag)에 곡조를 맞춘 것이라고 하며 네덜란드 음반차트 2위까지 올라갔었다고 한다. 이쑹빠레=Ji Sung Park 이라고 한다. ^^* 더불어 요즘 자주입는 2002년 월드컵 BBC 스포츠 중계팀 유니폼 ^^*

사는이야기 2006.06.20

[구속 10주년] 첫번째 이야기 - Intro -

1996년 1월15일 제대를 약 한달여를 남겨둔 날 외박 신고를 하기위해 중대본부로 갔던 나는 근무지원단장(대령) 사무실에서 국군기무사령부 군수사관들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고 기무사 서울지구 분소에서 조사를 받고 수도방위사령부 영창에 구속수감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렀다. 그때 생생했던 것들. 아마 평생가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퇴색되고 바래지고 있음을 느낀다. 어딘가에 적어두지 않으면 그때 그 일들 그 감정들이 더이상 기억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부쩍 많아진 요즘 10년후가 되기도 하는 2006년 올해에 틈나는 대로 적어두기로 했다. ------------------- 마지막으로 시작하다. 1996년 1월 15일 2박3일 외출의 시작되는 날. 막내 남동생과 점..

사는이야기 2006.06.19

"한국 최고의 날 입니다"

2002년에 영국 BBC 스포츠 중계팀과 함께 일했었다. 그 덕분에 한국전은 터키전과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행운을 누렸었다. 2006년 월드컵을 보고 있자니 그때 생각들이 많이 난다. 그중에서 기록보관용으로라도 남겨 두어야겠다 싶은 일화 하나를 적어둔다. ====== 우리 한국팀은 이탈리아를 이기고 (아..이 이탈리아전에 대전 구장에 있던 일도 감격스러웠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BBC사람들이 먼저 축하한다며 맥주 한잔(말그대로..) 사겠다고 했던 날이니....) 8강 경기를 광주 경기장에서 스페인과 붙게 되어 있었다. 경기전에 사진 속의 해설자 할아버지(1966년에 북한경기도 중계했다고 하니 아주 오래전부터 해설을 하신분, 영국사람들이 지나가다 이분을 뵈면 사인해달라고 할 정도....

사는이야기 2006.06.15

[축구관전평] 토고 vs 대한민국 by Barry

클리앙의 배리님이 쓰신 관전평을 옮깁니다. --------- [축구관전평] 토고 vs 대한민국 1. 경기 개요 2006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 G조 첫 경기인 대한민국과 토고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G조 최약체인 토고는 경기 전부터 보너스 지급 문제와 감독 사퇴 문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황당한 팀으로 떠올랐으며, 대한민국은 4년전의 4강 신화가 과연 어디까지 진실인지를 보여주게 될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아스날 투톱 중의 한 명인 아데바요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벌이는 대결 - 사실 별로 맞부닥뜨릴 일은 없지만 언론은 그렇게 떠들었습니다 - 도 관심거리고 사실상 역대 최강 - 일단 빅리거 숫자과 경험만 볼 때 확실한 최강 - 인 대한민국팀의 경기력이 어떻게 ..

사는이야기 2006.06.14

미국 병원이야기

예일대 뉴 헤이븐 병원의 내과 Grand-Round. 우리네들 병원의 라운드하고는 좀 다른 분위기인게 일단 늦게 가면 자리가 없다. 레지던트들(이 병원-아마 미국병원이 대개 그러하겠지-내과엔 인턴이 없고 내과레지던트는 3년만 하면된다.)은 음식을 먹으며 들을수 있다. 정도.. 소아과는 분위기부터가 소아과라는 걸 느낄수 있다. 작은 스티커 하나 병실 인테리어 하나하나에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것들이 곳곳에 있다. 물론 그래봐야 애들은 일단 병원에 왔다는 것 때문에 울지만 잠시 울다가도 곧 그친다. 만화영화, 만화 캐릭터등에 관심을 뺏기기 때문. 소아응급실의 병실 - 병실 옆에는 아이들 그림과 이곳에서 안보이는 부분 즉 아이가 병상에 누웠을때 보이는 부분에 비디오가 있어서 아이가 누으면 바로 간호사가 ..

medical story 2006.06.10

TX16LP VAIO NOTEBOOK BLUETOOTH MODULE INSTALLATION

지난 6일 아내의 노트북 내부에 블루투스를 장착했다. 아주 사소한 실수로 2~3번 다시 뜯었다가 다시 조립하는 번거로움이 있긴했지만 성공해서 블루투스 파란 불이 잘 들어왔고 다른 블루투스와의 페어링도 성공적이었다. 조립 과정 설명은 제가 참고한 http://cafe.naver.com/notevaio/1073 이곳을 보시면됩니다. 혹은 http://cafe.naver.com/notevaio/1133 을 보셔도 됩니다. 아래는 장착 중 제가 찍은 사진.

사는이야기 2006.06.10

첨밀밀

이런 영화를 멜로 혹은 최루영화라고 하던가?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못하고.... 내가 최고의 아시아 여배우로 치는 장만옥!! (순간순간 다른 여배우에게 그 영예가 돌아가는 간사한 일이 있긴하지만 순간 일 뿐이다 ^^*) 쥐말고는 무서운 게 없다는 당차고 억척스러운 만옥여사! 그리고 나처럼 순진한(했던 ㅜ.ㅜ) 여명군! 이 둘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주르르~ 눈물이 흐른다. (소위 안습 크리~) 이것은 과거 혹은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한 동감이며, 자신의 사랑에 대한 동감이다. 동시에 억척같이 삶을 일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자신에 대한 돌아봄, 열심히 해보려는데도 늘 뭔가 아쉽고 잘 안되던 자신에 대한 돌아봄,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이루어지..

음악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