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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Baez - La Llorona

'La Llorona-요로나'는 울고 있는 여인이라는 뜻으로 멕시코의 오래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Maria라고 불리우는 여인은 농장을 운영하고 있던 잘생긴 남자와 결혼을 하고는 두명의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남편이 그녀에게 관심을 잃고 아이들에게만 신경을 쓰는것처럼 보이던 어느날 Maria는 남편이 다른 여인과 함께 마차를 타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남편은 마차를 세우고는 그녀를 무시하고 아이들에게만 이야기를 하자 이에 그녀는 너무나 화가나서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는 아이들을 들고는 근처 강으로 가서는 아이들을 강으로 던져버린다. 곧바로 그녀는 자신이 한 일을 알아차렸지만 이미 늦었다. 그녀는 강을 쫓아 내려가면서 아이들을 구해내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강에 결국 쓸려 내려가고 말았다..

음악 2006.04.27

아내 몰래 하고 싶은 일

의약학 계열에 입학하는 것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아닌 유행이 되다보니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들 말고도 편입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늦게 의과대학을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다. 우리 부부도 그런 사람들에 속한다. 윗학년인 아내를 만나 학생때 결혼해서 지금 아내는 의사로 전공의 수련을 받고 있고 아직 남편인 나는 학생이다. 같은 학교인데다 하늘같은 선배인 아내이다 보니 내가 대충 무슨 생각과 무슨 일을 하는 지 아내가 짐작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결혼한지도 얼추 2년이 다 되어 가니 자유롭고 호방했던 총각 시절이 가끔 떠오른다. 방학이나 주말같은 때엔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에 열올리던 생각, 부산이든,제주도든 친구네 집을 향해 훌쩍 여행 떠났던 생각.. 아내와 대부분의 생활이 같거나 비슷한 공간에서 ..

사는이야기 2006.04.26

HongKong Live It, Love It

한국에 살면서 아시아 지역에 여행을 갈 때 먼저 떠올리게 되는 도시가 동경,북경,상해,싱가폴,홍콩,마카오...등등 일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도시보다는 휴양지 위주로 가게 되니 아무래도 도시중에서는 위에 언급한 도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홍콩!! 홍콩 가던 날 아침..후배를 만났다. '어디가?' '응..홍콩' '아침부터..?'(이 후배는 내가 진짜 홍콩을 가는게 아니고 여자있는 술집을 가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그렇다.. 우리에게 홍콩은 뽕가는 환락가의 대명사다! (이렇게 쓰고 보니 으례 그런곳에 가는 사람인 줄 오해할까 두렵다 ㅜ.ㅜ) 내가 홍콩엘 다녀온 건 2004년 5월이었다. 그런데 2년이나 지난 지금 왜 글을 올리느냐구? 내 맘!! 난 결혼 하면서 아내에게 자주 여행을 다니겠노라는 약..

여행 2006.04.25

그레고리안 성가

사실 내가 그레고리안에 대해 뭐라고 쓸만큼 잘 알지는 못한다. 그저 대학 다니면서 종교음악 시간에 차인현신부님에게 배운 거 조금하고 수도원에서 있으면서 배운거 조금뿐이다. 먼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레고리안 부터 들어보시라.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남자 수도자들의 그레고리안은 베네딕도 수도회의 것들이다. 천주교 남자 수도회는 몇개의 계보로 나눌수 있는데 대개 베네딕토회 계열의 수도회의 전례가 아름답다. 역사도 오래되었거니와 한곳에 계속 머물러 있는 수도회의 특성과도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실제로 수도원에서 기도를 하다보면 만약 이렇게 하루에 몇 번씩 기도를 하는데 그냥 읽기만 했다면 참 지루하고 재미없겠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수도자들의 기도는 천주교의 시기마다(사순/부활/연중..

음악 2006.04.18

nat king cole-L.O.V.E

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L 은 당신이 날 보는 방법을 위해서 O is for the only one I see O 는 내가 보는 유일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V is very, very extraordinary V 는 너무 너무 특별하게 E is even more than anyone that you adore can E 는 당신이 흠모하는 사람이 사랑할수 있는것보다 더 많이 Love is all that I can give to you 사랑은 내가 당신에게 줄수 있는 모든것이죠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for two 사랑은 단지 두사람을 위한 게임 그 이상이고 Two in love can make it 사랑에 빠진 두사람은 해낼수 있어요 Tak..

음악 2006.04.11

The real group - bara vi

The Real Group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아카펠라 그룹 "이들 다섯 명의 레퍼토리에는 어느 나라의 재즈 아티스트이건 자신의 기개를 펼쳐보이기 위해서라면 언젠가는 연주해야 하는 스탠다드 명곡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리얼그룹이 카운트 베이시의 고전을 편곡하여 노래하는 것이나 빌 에빈스의 를 그들만의 화려한 화음으로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 그들의 음악의 뉘앙스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지에 놀라게 된다........" [시카고 트리뷴] The Real Group은 현재의 재즈 아티스트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훌륭한 그룹이다. 모든 멤버들은 스톡홀롬의 The Royal Music Academy 만나게 되어 1984년 그룹을 결성했다. 데뷔 이후로 3백 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Barbara H..

음악 2006.04.11

나병과 싸우는 사람들...

성라자로 마을 진료실에서.... 성라자로 마을 병원인 치유의 집 내가 처음 나병환자를 접한건 고등학교 2학년때 였다. 수도자가 되기 위해 성소피정에 갔었는데 그곳이 산청 성심원이라는 나환자 정착촌이었다. 그 후로도 몇번 갔었으니까 적어도 1년에 1~3번은 나환자들과 접촉을 한 셈이다. 그러나 수도원에서 나온 이후로 오랫동안 나환자들과 접할 기회는 없었다. 고등학생인 그때 선배 수사로 부터 전염성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할머니 환자분이 건네주시는 과자를 먹기가 그렇게 거북했었다. 그 거북함이 여캐까지도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였을까? 며칠 전 학교에 가톨릭 한센병연구소에서 단기강좌를 한다는 포스터가 붙었다. 보는 순간 ..내가 가야할 강좌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한센병이라는 명칭은 처..

medical story 2006.04.10

국가고시에 대한 단상.

올해에 접어들면서 부터 내 생활은 점점 더 무미건조 해져만 갔다. 4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시험기간이라고 해봐야 길어야 한달만 쌈빡하게 조뺑이 쳐 주면 그 이후에 주어지는 방학이라는 무한 자유가 있었기에 수 많은 밤을 지새울 수 있었다. 그러나 4학년이 되고 부터는 사정이 달라지기에 이르렀다. 의사 국가 고시라는 시험은 나에게 "시험 기간" 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꿀 것을 요구 하였다. 이 차이점에 대해서 잠시 말해보자면 예전엔 공부하다가 바람 쐬러 잠시 나와 담배를 한대 물고 지긋이 먼산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 씨바 그래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가는 구나 ! ” 알코올과 해변과 낮잠과 쭉쭉빵빵한 애들이 이 저기서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요즘엔 공부하다가 바람 쐬러 잠시 나와 담배를 한대 물고 ..

medical story 2006.04.10

After 7 weeks.....

폴리클 실습이 의대생활의 꽃이라는 말은 실습이 한가하고 편하기 때문은 절대 아니다(그런줄로 알고 기대했었음). 꽃은 무슨 놈의.....아무것도 모른채 헤맨 지난 7주간의 실습을 되돌아보면, 한것도 없는데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갈수 있다는 것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전남대 의학과 3학년 실습과정은 올해부터 각 4개의 파트로 나뉘어 7개의 조가 7주간을 그 파트안에서 실습을 한뒤 다음 파트로 바뀌는 구조로 바뀌었다. 4개의 파트는 A-내과파트, B-내과+소아과 파트, C-응급실+외과파트, D-정신과+산부인과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난 C조부터 시작했고 이번주로 폴리클 첫 파트 실습을 마치게 된다. 이렇게 된 이유는....음, 예를 들어보자. 응급실 같은 경우 나이트 한주, 데이 한주 총 2주가 되는데 파트로 구..

medical story 200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