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은 아씨시의 성프란치스꼬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천주교에서는 이 세상을 떠난 날을 천국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개 성인들이 죽은 날을 그 성인의 축일로 삼는다. 결론은 10월4일은 아씨시의 성프란치스꼬 축일이라는 거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의 천주교식 이름은 '프란치스꼬'이다. 따라서 10월 4일은 나의 축일이다.(이 말을 하고싶었다^^*) 내가 20대에 수도생활을 했던 곳이 바로 아씨시의 성프란치스꼬가 세운 '작은형제회'(Ordo Fratum Minorum)였다. 프란치스꼬가 어떤 사람이었길래 그렇게 좋아하느냐고 아내는 내게 가끔 묻는다. 내가 보는 프란치스꼬의 큰 장점은 '단순'하고 '솔직'하다는 것이다. 많은 성인들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거룩하고 신비로와서 나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