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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날 입니다"

2002년에 영국 BBC 스포츠 중계팀과 함께 일했었다. 그 덕분에 한국전은 터키전과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행운을 누렸었다. 2006년 월드컵을 보고 있자니 그때 생각들이 많이 난다. 그중에서 기록보관용으로라도 남겨 두어야겠다 싶은 일화 하나를 적어둔다. ====== 우리 한국팀은 이탈리아를 이기고 (아..이 이탈리아전에 대전 구장에 있던 일도 감격스러웠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BBC사람들이 먼저 축하한다며 맥주 한잔(말그대로..) 사겠다고 했던 날이니....) 8강 경기를 광주 경기장에서 스페인과 붙게 되어 있었다. 경기전에 사진 속의 해설자 할아버지(1966년에 북한경기도 중계했다고 하니 아주 오래전부터 해설을 하신분, 영국사람들이 지나가다 이분을 뵈면 사인해달라고 할 정도....

사는이야기 2006.06.15

[축구관전평] 토고 vs 대한민국 by Barry

클리앙의 배리님이 쓰신 관전평을 옮깁니다. --------- [축구관전평] 토고 vs 대한민국 1. 경기 개요 2006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 G조 첫 경기인 대한민국과 토고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G조 최약체인 토고는 경기 전부터 보너스 지급 문제와 감독 사퇴 문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황당한 팀으로 떠올랐으며, 대한민국은 4년전의 4강 신화가 과연 어디까지 진실인지를 보여주게 될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아스날 투톱 중의 한 명인 아데바요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벌이는 대결 - 사실 별로 맞부닥뜨릴 일은 없지만 언론은 그렇게 떠들었습니다 - 도 관심거리고 사실상 역대 최강 - 일단 빅리거 숫자과 경험만 볼 때 확실한 최강 - 인 대한민국팀의 경기력이 어떻게 ..

사는이야기 2006.06.14

미국 병원이야기

예일대 뉴 헤이븐 병원의 내과 Grand-Round. 우리네들 병원의 라운드하고는 좀 다른 분위기인게 일단 늦게 가면 자리가 없다. 레지던트들(이 병원-아마 미국병원이 대개 그러하겠지-내과엔 인턴이 없고 내과레지던트는 3년만 하면된다.)은 음식을 먹으며 들을수 있다. 정도.. 소아과는 분위기부터가 소아과라는 걸 느낄수 있다. 작은 스티커 하나 병실 인테리어 하나하나에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것들이 곳곳에 있다. 물론 그래봐야 애들은 일단 병원에 왔다는 것 때문에 울지만 잠시 울다가도 곧 그친다. 만화영화, 만화 캐릭터등에 관심을 뺏기기 때문. 소아응급실의 병실 - 병실 옆에는 아이들 그림과 이곳에서 안보이는 부분 즉 아이가 병상에 누웠을때 보이는 부분에 비디오가 있어서 아이가 누으면 바로 간호사가 ..

medical story 2006.06.10

TX16LP VAIO NOTEBOOK BLUETOOTH MODULE INSTALLATION

지난 6일 아내의 노트북 내부에 블루투스를 장착했다. 아주 사소한 실수로 2~3번 다시 뜯었다가 다시 조립하는 번거로움이 있긴했지만 성공해서 블루투스 파란 불이 잘 들어왔고 다른 블루투스와의 페어링도 성공적이었다. 조립 과정 설명은 제가 참고한 http://cafe.naver.com/notevaio/1073 이곳을 보시면됩니다. 혹은 http://cafe.naver.com/notevaio/1133 을 보셔도 됩니다. 아래는 장착 중 제가 찍은 사진.

사는이야기 2006.06.10

첨밀밀

이런 영화를 멜로 혹은 최루영화라고 하던가?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못하고.... 내가 최고의 아시아 여배우로 치는 장만옥!! (순간순간 다른 여배우에게 그 영예가 돌아가는 간사한 일이 있긴하지만 순간 일 뿐이다 ^^*) 쥐말고는 무서운 게 없다는 당차고 억척스러운 만옥여사! 그리고 나처럼 순진한(했던 ㅜ.ㅜ) 여명군! 이 둘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주르르~ 눈물이 흐른다. (소위 안습 크리~) 이것은 과거 혹은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한 동감이며, 자신의 사랑에 대한 동감이다. 동시에 억척같이 삶을 일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자신에 대한 돌아봄, 열심히 해보려는데도 늘 뭔가 아쉽고 잘 안되던 자신에 대한 돌아봄, 순수하게 사랑했지만 이루어지..

음악 2006.06.07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 보다 싫어하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무척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더구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낼 수도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너무도 맘에 안드는 관계로 약간은 씹는 기분으로 써본다. 여긴 내 블로그니깐...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관한 나의 평가는 비판적인 것이고 그런 이유에 대해서는 2000년 '관악문화'에 대충 써둔 것이 있기도 해서 다시 반복하고 싶진 않지만 그 비판의 대부분은 요한바오로 2세가 시행하고 라찡거 추기경(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기획한 것들에 대한 것이었다. 오랜동안 신앙교리성성장관으로 역임했던 라찡거추기경의 정책들은 대부분 보수적 드라이브들이었다. 그의 보수적인 보수적인 성향으로 '신(神)의 사냥개(로트와일러-독일의 맹견..

사는이야기 2006.05.25

바티칸의 스위스 근위대

바티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누구나 그곳에 있는 스위스 근위병(Schweizer Garde)들을 사진찍고싶어한다.그러나 그들은 관광객들을 위한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들은 교황의 용감하고 충성스런 근위병들이다.사진은 입대한 근위병이 선서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1월 22일은 스위스 근위대(Schweizer Garde)가 창설된지 500년 되는 날이다. 당시에 교황 율리우스 2세(Julius II)는 베니스, 프랑스, 스페인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사면 초가의 위치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어느 군인들이 그를 보호해 줄지 안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외국에서 군대를 찾던 중 가장 믿을만하다고 소문난 스위스 용병을 부르기로 했다. 그는 스위스로 편지를 보내어 200명의 보병부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사는이야기 200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