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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어렸을때도 지금도 저는 촌스럽게도 흰 쌀밥을 좋아합니다. 흰 쌀밥의 차지고 부드러운 그러면서도 하얀 순백의 미랄까? 그런 쌀밥에 쇠고기 무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쓰고보니 무슨 북쪽 사람들 이야기 같습네다 ^^) 그러던 제가 요즘에는 알아서 잡곡을 잘 섞어 먹습니다. 맛도 나름 괜찮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해질것 같은 느낌이 좋습니다. 그간 제가 건강식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속의 것들에는 일종의 혐오가 있어 거의 손 대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먹어가서 그런지 이른바 슬로우푸드에 관심이 가고 먹을거리 하나하나 신경이 쓰입니다. 물론 저에게는 먹을거리보다 운동이 더 소중한 처방이고 실천일테지만 게으른 저는 먹을거리 탓만 하고 관심이 갑니다. 2009년은 조금이라도 부지런해져서 손수 해먹는 그리고 가..

사는이야기 2009.01.19

대항해시대

군대가기 전 날 밤새워 대항해시대 2를 했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엔딩을 가까스로 보고 엄마에게 '이제 군대에 다녀올께요' 하고 인사하며 나선 게 생각난다. 어느덧 나도 나이를 먹었고 대항해시대도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대항해시대'에 바다로 나가던 청년들처럼 대항해시대를 다시 해본다면 그때처럼 가슴이 설레일것 같다.

사는이야기 2009.01.14

바비큐 기본용어

바비큐 (Barbecue. Bar-B-Q) - 바비큐는 낮은(Low) 온도에서 천천히 연기(Smoke)를 쬐면서 음식을 조리 하는 방법을 말 합니다. 낮은 온도라 함은 대략 100~170도 정도를 뜻 합니다. 연기는 사과나무 포도나무 벗나무 참 나무 등을 사용하여 발생시키며, 훈연 재료와 양 따라 맛 과 향이 달라 집니다. 럽 (Rub) Rub은 여러 가지 향신료를 이용하여 고기에 문지르는 방법을 말 합니다. Basic 케이준 Java 캔자스 럽 등이 있으며, 럽에 사용하는 재료로는 소금 황설탕 파프리카 후추 마늘가루 양파가루 샐러리씨드 케이엔페퍼 칠리파우더 오레가노 월계수잎 등을 취향에 맞게 사용 하시고, 6 시간에서 12시간 냉장 보관 후 요리를 하시면 됩니다. 럽의 종류 : Dry Rub, Wet ..

캠핑 2009.01.13

[고종석 기획연재 여자들] <1> 로자 룩셈부르크 (한겨레 펌)

혁명과 사랑의 불꽃 연인에게만 여자였던, 돌덩이처럼 단단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혁명의 희망이 가뭇없이 사라진 시대에 새된 목소리로 혁명을 구가하는 것만큼 허영심을 채워주는 일도 찾기 어렵다. 그 허영 놀이에는 아무런 위험도 뒤따르지 않는다. 비밀경찰의 감시도, 구사대의 폭력도, 고문의 공포도, 생명의 위협도. 그 혁명은 현실 바깥의(차라리 중심부의) 패션이고 놀이다. 체 게바라의 초상을 아로새긴 티셔츠가 한 시절 세상을 휩쓴 것도 그런 '안전한' 허영 놀이였을 테다. 그 옷을 입은 누구도 실제로 체 게바라처럼 되고자 하지는 않았을 게다. 되고 싶어도 될 길이 (거의) 없었다. 혁명은 과거사다. 그것은 일어날 수 없는 가상의 서사다. 그래서 아무리 과격한 혁명의 언어를 발설해도 잡아갈 '에이전트'가 없다...

사는이야기 2009.01.12

가평 자라섬 캠핑장

자라섬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소문대로 화장실/공동취사장이 깨끗하고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더군요. 다만 세탁실과 샤워장은 동계라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자라섬은 낮에 평지라 산지와는 다르게 충분한 햇살을 받을수가 있더군요. 다만 밤에 바람이 막힘없이 불어와 좀 춥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가와 화목난로를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스노픽 리빙쉘과 잘 어울렸고 크기도 적당했습니다. 제가 혼마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의견이 혼마는 크다 였습니다. 오가와를 써보니 화목난로가 나무를 어느정도 소비하는 지 감이 잡히더군요. 그리고 화목난로를 쓰는 것이 어느정도 주인장의 손을 필요로 하는지도 실감했습니다. 오가와는 작아서 그럭저럭 1만원짜리 1포대 장작으로 2박3일을 버틸수 있을것 ..

캠핑 200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