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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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어떠합니까?"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면 마을의 모든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은 어떠합니까?" "그 역시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없다. 마을의 선한 사람들이 좋아하고 마을의 불선한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만 같지 못하다." - 마을의 선한 사람들이 좋아하고 마을의 불선한 사람들 또한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그의 행에 필시 구합이 있으며, 반대로 마을의 불선한 사람들이 미워하고 마을의 선한 사람들 또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그의 행에 실이 없다 하였다.

사는이야기 2008.09.12

이태원 지명 유래

이태원 지명 유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서울 속의 외국인 거리다. 점포마다 걸려있는 간판은 모두 외래어이고 오고 가는 행인도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다. 한강과 가까운 이곳은 군사적 요충지로 부대가 주둔하기에 적합한 장소인가 보다. 지금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임진왜란 때는 왜적이 주둔하고 있었다. 당시 이곳에는 여승인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운종사(雲鍾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왜적이 주둔하면서 여승들을 겁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왜군이 서울에서 물러나자 조정은 왜군에게 겁탈 당해 낳은 아이들 문제로 고심하였다. 마침내 조정에서는 운종사 여승을 포함하여 왜적의 아이를 낳은 부녀자들을 벌하지 않기로 하고 이곳에 보육원을 지어 그 아이들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때부터 이곳을 이태원(異胎院)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사는이야기 2008.08.18

안젤름 그륀 신부 인터뷰

“나 자신을 진지하게 만나는 일 없이 하느님을 만나는 건 불가능하다.” 가톨릭의 세계적 영성가이자 수도자인 안젤름 그륀 (62·독일 베네딕도 수도회)신부가 2일 한국을 찾았다. 서울 명동의 전·진·상 교육관에서 만난 그는 눈빛과 표정이 무척 맑았다. 영성에 대한 저술만 해도 80여 권. 그중 10여권이 국내에도 출간됐다. 그륀 신부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영적 수도자였던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AD 345~399)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걸 방해하는 감정과 욕망이야말로 ‘악마’다. 그런 악마를 잘 관찰하고, 다루고, 이겨나가는 것이 영성의 길이기도 하다.” 그에게 그 ‘길’을 물었다. -당신은 ‘최고의 영성가’로 꼽힌다. ‘영성’이란 뭔가. “‘영성’이란 영적인 힘으로 사는 걸 의미한다...

사는이야기 2008.08.03

마술가게의 미투데이 - 2008년 7월 25일

“많은사람들이자신의은퇴식에서아무실수도하지않고자신의직장생활을마쳤다고말하는것을자랑스러워한다.나는은퇴하는사람들이많은실수를저질렀지만언제나진보하려고노력했다고말하는것을더좋아한다.실수를절대저지르지않은사람들은단지상관이시킨일만한것이다.그들은우리가원하는종류의사람이아니다.”-혼다소이치로-2008-07-25 00:34:29 이 글은 마술가게님의 2008년 7월 2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사는이야기 2008.07.25

프란치스꼬의 축복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꼬의 축복 (2첼라노 191) 《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 그리고 영원히 축복받은 아들들, 내 말을 듣고 여러분의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 우리는 큰 것을 약속했고 우리에게는 더 큰 것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약속한 것을 지키고 약속된 것을 갈망합시다. 쾌락은 일시적이고 형벌은 끝이 없습니다. 고통은 짧고 영광은 영원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습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아멘.》

사는이야기 2008.07.15

달라진 인천공항 편의시설

《인천국제공항이 변했다. 규모가 커졌고 볼거리가 많아졌다. 여기다 예전보다 더욱 편리해졌다. 지난해 여름휴가 이후 인천공항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라면 '언제 이런 게 생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변화가 빠르다. 이 같은 변화는 외국항공사 전용 탑승동을 개장하면서 비롯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국항공기 전용 탑승동 개장에 맞춰 지난해 말부터 인천공항 내 면세점과 식음료점 등 200여 개 상업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매장 재배치 작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있던 게 없어지기도 했다. 예전 기억만으로 '그게 여기 어디 있었는데…' 하다가는 헤맬 수도 있다. 이번 여름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인천공항 100배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변화된 공항시설과 함께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던 편의시설..

사는이야기 2008.06.20

5년전 조선일보 칼럼

[동서남북] • 40일이 반년된 듯하다는데 발행일 : 2003.04.09 / 여론/독자 A26 면 기고자 : 강천석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일이 됐다. 아직 당선자 티도 채 벗겨지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 40일이 마치 반년이나 된 듯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젊은 참모들은 으레 이렇게 나올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원래 반(反)노무현 아니냐…. ” 그러나 그게 아니다. 선거 때 대통령을 찍었거나, 찍지 않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좀 잘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던 사람 가운데 이런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전(前) 대통령이건, 전전(前前) 대통령이건 간에 이맘때쯤이면 지지율이 90%대를 웃돌았다. 몰아치는 듯하던 개혁 드라이브나 환난의..

사는이야기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