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수원 산부인과를 돌고 있다. 외과 때보다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일단 학교 선배가 하나도 없고 레지던트까지 전부 타교출신들이라 우리 학생들은 마치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지들 끼리도 서로 뒤에서 욕이나 하고..하튼..이 곳은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든다. 얼른 떠나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나도 의사가 되어야 하기에 온갖 치사한 일을 감수하면서 개기고 있다. 학교 당국은 본교생이 산부인과를 지원 안한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이러한 로컬 부속병원 의 아주 x 같은 의국 분위기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다. 나도 3일만에 산부인과는 제꼈으니까... 음..오늘 쓰고 싶은건 이게 아니고..-.-a..서론이 넘 길었군.. 여기서 지겹게 시간 만 때우던 와중에 잊지 못할 환자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