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몸은 아프지만 날짜 바꾸는 일까지 게을리하긴 싫어서.... 몸이 아프니 두보의 시가 생각난다. 多病所須唯藥物 많은 병에 얻고자 하는 바는 오직 약물이니 微軀此外更何求 조그만 몸이 그것 이외 무엇을 구하리오. -두보 강촌 중에서- 말간 가람 한 고븨 마잘할 아나 흐르나니 긴 녀름 강촌애 일 마다 유심하도다 절로 가며 절로 오나니 집 우흿 져비오 서르 친하며 서르 갓갑나닌 물 가온뎃 갈며기로다 늘근 겨지븐 죠헤랄 그려 쟝긔파날 멩갈어날 져믄 아다란 바나랄 두르뎌 고기 낫갈 낙살 멩가나다 한 병에 얻고져 하논 바난 오직 약물이니 져구맛 모미 이 밧긔 므스글 구하리오 -두시언해 중 강촌- (녹색글씨는 아래아가 들어간 부분) 고등학교 때 열심히 배워서인지 현대국어 해석보다 두시언해본의 해석이 더 마음절절하게 다가..